*이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소개
2023년 10월 20일에 개봉한 미국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실존하는 수영선수 챔피언 다이애나 나이애드의 자서전 <Find a way>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포츠 다큐 드라마 영화로, 다큐멘터리 감독 엘리자베스 차이 바서렐리와 등반가 이자 영화감독 지미 친이 공동 감독을 맡았습니다. 바서렐리 감독은 쿠바-플로리다 수영을 둘러싼 정확성 논란에 "우리 영화는 기록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60세에 세상이 그녀를 끝장냈을지라도 자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이애나 나이애드와 보니 스톨을 맡은 배우 아네트 베닝과 조디 포스터는 실제 다이애나와 보니와 외모의 일치율이 매우 높아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아네트 베닝은 나이애드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평균 85%를 평가받은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신선함과 동시에 훈훈한 인간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내어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귀중한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게 되는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를 소개합니다.
감독
엘리자베스 차이 바서렐리 (어 노멀 라이프, 아프리카의 목소리 유쑨두)
지미 친 (프리솔로, 4좌 정복: 불가능은 없다, 리턴 투 스페이스, 와일드 라이프)
주연
아네트 베닝 (나일강의 죽음, 캡틴 마블, 아메리칸 뷰티, 리처드 3세)
조디 포스터 (모리타니안, 호텔 아르테미스, 엘리시움, 인사이드 맨, 플라이트 플랜, 패닉 룸)
리스 이반스 (미스비헤이비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한니발 라이징)
2. 이야기
지금
마라톤 수영 세계 챔피언으로 카프리, 나폴리, 온타리오호, 맨해튼 섬, 바하마에서 플로리다까지의 수영기록 보유자였던 다이애나 나이애드는 마지막으로 쿠바에서 플로리다 60시간 수영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그대로 시간이 흘러 60세가 됩니다.
나이애드의 친구 보니는 나이애드의 60세 생일 파티를 열어 축하해주며 나이애드에게 팬인 앨리스라는 여자를 소개해 줍니다. 하지만 나이애드는 나이가 들어 연애할 생각이 없는 데다가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보니는 우울하면 뭐라도 해보라고 말해줍니다.
"내가 달리 무엇을 해야 했는가? 결국엔 모든 것이 이르게 죽지 않는가? 격정적이고 귀중한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나이애드는 어머니 요양원 짐에서 찾은 시의 한 구절을 읽은 후,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걸 하지 않으면 자긍심을 잃어 패배감을 느낄 것 같아요."라고 말했던 장면을 봅니다.
다시
나이애드는 다시 수영장을 찾습니다. 그녀의 뇌리에 어릴 적 기억들이 스칩니다. 그의 아버지가 말합니다. "우리의 성 나이애드는 그리스 신화에서 물의 요정을 뜻한단다. 넌 챔피언이 될 운명이야. 인생에선 네게만 의지해야 돼. 위대해지고 싶다면 너를 믿어. 너의 의지와 정신이 널 끌어줄 거야. 다른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 그의 코치가 말합니다. "네 재능은 진짜야. 코칭을 잘 받으면 스타가 될 거야." 아버지는 어린 나이애드에게 드넓은 바다를 보여주며 쿠바는 헤엄쳐서 갈 정도로 가깝다고 말합니다.
선언
나이애드는 보니와 탁구하다가 다시 쿠바에서 플로리다를 수영으로 종단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보니는 28살에도 실패한 걸 60살에 어떻게 하냐며 농담이거나 정신이 어떻게 된 줄로만 압니다. "세상이 정해주는 한계 따위 안 믿어." 나이애드는 28살 때엔 없던 지금의 정신력으로 몸을 최고 상태로 만들어야겠다며 보니에게 코치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보니는 거절합니다. 나이애드는 보니에게 자신이 멕시코에서 8시간 동안 수영하는 걸 지켜보라고 말합니다.
불가능
나이애드는 멕시코 푸에르토 모레로스에서 보트를 따라 수영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뇌리에 쿠바부터 플로리다까지 헤엄쳤던 기억들이 스칩니다. 그녀의 체온은 떨어져 가고 더 이상 체온이 오르지 않자, 결국 나이애드는 보트로 올라옵니다. 그녀는 바닷속에서 4시간 남짓 버틴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고, 보니는 나이애드에게 스티브 수영선수와 선수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의사가 "쿠바, 플로리다 종단은 인간에게 불가능하다."고 한 말을 말해줍니다. 나이애드는 개소리라며 내일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나이애드는 8시간 동안 멕시코 바다를 헤엄치는 데 성공합니다. 나이애드는 일부러 오기가 생기게 스티브 선수와 의사 얘기를 한 보니에게 자신은 할 수 있으며 보니와 함께 도전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결국 보니는 코치가 될 것을 승낙합니다.
상어
나이애드와 보니는 함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보니와 함께 세인트 마틴으로 간 나이애드는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과거와 앞으로 할 도전에 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를 찾아 피자헛에 전화를 걸지만, 퇴짜를 맞습니다. 나이애드는 옛날에 자신이 외식사업가 아오키 히로아키에게서 투자를 딴 무용담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아오키는 죽었고 그때보다 더 많은 투자금이 필요했습니다. 또 다른 걱정은 상어로, 나이애드가 상어로부터 보호하는 철창 없이 수영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상어 전문가 루크는 나이애드에게 상어에 대한 보호책으로 전류 신호와 테니스공을 끼운 막대를 들며 자신들이 나이애드를 지켜줄 거지만 명심하라고 말합니다. "여기 바다는 저들 것이고 당신은 지나갈 뿐이에요."
항해사
나이애드가 스폰서를 구하는 데 성공하고, 보니 또한 새로운 항해사 바틀렛을 구합니다. 나이애드가 과거 자신에게 14시간 연속으로 파도를 맞게 한 항해사를 욕하자, 바틀렛은 그 항해사가 아메리카 컵만 우승한 개뿔도 모르는 애송이라며 "조류를 계산하는 건 반드시 경험자가 해야 합니다. 15분마다 재계산해야 하고 자칫 잘못하면 방향이 틀어지고 최악의 상황엔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요. 이번에도 잘못 골라봐요, 어떻게 되나. 죽을 수도 있어요."라고 설명합니다. 나이애드는 그를 마음에 들어 합니다.
바틀렛은 보니에게 사실 풍향과 조류를 보면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날이 1년에 며칠 안 되고 보수도 없는 자원봉사에 출발 확정도 없이 몇달간의 훈련이라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보니는 라켓볼 선수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이 나이에 피가 끓어오르는 기분을 나이애드를 보며 느낀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가슴이 뛸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요?"
24시간
보니는 나이애드에게 장거리 준비가 됐는지 묻습니다. 나이애드를 걱정하며 자책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땐 자신을 부르라고 말하지만, 나이애드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보니는 최고의 선장 디 브래디를 데려왔고, 바틀렛에게 90분마다 식량을 주되 시간은 말하면 안 되고 감싸거나 자존심을 건드려서도 안 되며 환각을 보기 시작하면 그냥 맞춰주라고 미리 이야기해 둡니다. 루크는 나이애드에게 해양생물을 쫒기위해 적색등을 단 수영 모자를 줍니다. 바틀렛은 나이애드가 길을 잃지 않도록 보트에 빨간 줄을 달았습니다. 이제 24시간 시험 수영이 시작되었고, 결국 나이애드는 성공합니다.
쿠바
나이애드에게 쿠바로 가는 비자가 발급되고, 나이애드에 관한 뉴스가 방송됩니다. 나이애드는 쿠바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팀원들에게 말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기로 내 영혼과 계약했어요. 다들 많은 걸 희생했죠. 돈도 특전도 성공 보장도 없고. 그래도 이보다 값진 대의가 있나 싶어요. 내 운명이자 일생의 사명은 예측 불가능한 요소들과 싸우는 거예요. 나는 첫 번째 나이애드(물의 요정)가 될 거예요."
폭풍
그러나 많은 비가 내리고 날씨 운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1주일 내로 시작하지 않으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할 판입니다. 바틀렛은 허리케인이 개면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능성은 작지만 없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초조해진 나이애드는 비가 오는 날씨에 뛰러 나가려 하고, 보니는 지금 무리하면 안 된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나이애드는 보니에게 말이 쉽지, 아는척 하지 말라고 하고, 보니는 혼자만의 일인 양 징징대지 말라며 집까지 담보로 내놓은 자신에게 나이애드가 고맙다고 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갑니다. 그런 후 잠든 나이애드의 방으로 온 보니는 스탠드의 불을 꺼줍니다.
기회
다음날 기적적으로 폭풍이 멎고, 기회가 생깁니다. 뉴스에 나온 전문가가 이야기합니다. "나이애드는 세계 최대, 최속의 바다를 건너는 거예요. 성공하려면 52시간 넘게 수영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이 완벽해야 하죠." 나이애드는 사람들의 환호와 기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등장합니다.
두 번째 파도
나이애드가 나팔을 분 후 바다에 뛰어들고, 도전이 시작됩니다. 나이애드는 밤새워 수영했고, 날이 밝자 어깨통증으로 타이레놀을 받아먹고는 계속 헤엄칩니다. 그녀는 멀미에 통증에 알러지에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웠지만 과거의 도전에서 42시간을 견뎠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24시간 이상을 수영한 나이애드는 이제 호흡곤란 상태로 더 이상 수영하지 못합니다. 바틀렛은 지체하면 조류가 바뀔 수 있어 여기서 도전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나이애드는 보트 위로 끌어올려집니다.
세 번째 파도
나이애드는 다시 도전합니다. 보니는 새 구급대원 존 로스를 데려옵니다. 12시간 수영하고 있던 나이애드는 독해파리인 상자해파리에 쏘이고, 그녀를 구하려던 존도 같은 해파리에 쏘입니다. 사람들이 존을 끌어올립니다. 나이애드는 정신이 없는 순간에도 "포기하기 싫어."라고 말합니다. 나이애드는 계속 가기로 결정했고, 거기에 반대했던 바틀렛도 나이애드의 꿈이라는 보니의 말에 계속하기로 합니다.
이제 나이애드는 24시간째 수영하고 있습니다. 바틀렛은 이 속도로만 가면 일출 전에 플로리다에 다다른다고 말합니다. 나이애드는 루크가 준비한 해파리 방지용 복면을 착용한 채 계속해서 나아갑니다. 그녀의 뇌리에 과거 코치가 했던 말이 스칩니다. "나가서 온 힘을 다하면 마음과 힘과 집중력을 모두 쏟으면 반드시 챔피언이 되어 돌아갈 수 있어." 나이애드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들을 봅니다. 이제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나이애드는 다시 상자해파리 촉수에 얼굴을 쏘여 보트 위로 끌어올려집니다. 나이애드에겐 코치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어린 나이애드가 보입니다. 나이애드의 멈췄던 호흡을 구급대원이 다시 살리면서 세 번째 도전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휴식
나이애드는 병원에 입원합니다. 보니는 자신 때문인 것 같은 죄책감에 그만두겠다고 하지만, 나이애드는 죽지 않았으니 포기도 안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마지막 한 번만 더." 보니에게 부탁합니다. 나이애드는 상자해파리 전문가 엔젤을 불렀고, 엔젤은 나이애드에게 해파리 방지 수영복을 주고 보니에게 또 쏘이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엔젤은 나이애드를 보고 미친 짓이긴 하지만 그래도 멋지다고 말합니다.
나이애드는 자신과 같은 도전을 하겠다고 나온 어린 여자 수영 선수에 분노합니다. 하지만 그 선수는 해파리 떼의 공격으로 포기하고 말았고 나이애드와 보니는 만세를 외칩니다. 나이애드는 이제 다시 쿠바로 향합니다.
조류
바틀렛은 쿠바와 플로리다 간의 조류를 분석한 후 이번엔 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나이애드는 더 지체하다간 시즌이 끝나 추워진다고 말하고, 바틀렛은 다른 곳 괌에서 도전하는 걸 추천하지만 꼭 쿠바여야 하는 나이애드는 납득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애틀랜타 기상 전문가 그렉이 가도 좋다고 했다며 가겠다는 마음을 굽히지 않습니다. 자리를 떠버린 바틀렛에게 보니는 거의 다 왔으니 계속하자며 바틀렛을 설득합니다.
네 번째 파도
나이애드와 전문가들은 다시 도전에 나가고, 나이애드가 77km로 거의 반 정도 수영했을 때 태풍이 그들을 가로막습니다. 성난 파도로 나이애드는 보트에서 멀어지고 맙니다. 나이애드의 머릿속엔 안 좋은 기억들이 스칩니다. 보니가 멀어진 나이애드를 부릅니다. 나이애드는 가까스로 보트 쪽으로 헤엄쳐 왔지만, 보트가 침수되어 가고 있습니다. 계속하겠다는 나이애드에게 보니가 내가 죽어야 정신을 차릴 거냐고 말하고, 나이애드는 결국 육지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실패 소식이 뉴스에서 흘러나옵니다.
지쳐감
나이애드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틀렛은 화가 났고 니코는 새로운 일을 찾았으며 팀원들이 모두 지치고 돈도 바닥난 상태였습니다. 나이애드는 그래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보니는 그런 나이애드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네가 아니라 내가 결정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나이애드는 자신이 죽을 수 있단 걸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보니는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나이애드에게 호소하지만, 나이애드는 세상이 나더러 얌전히 있다 죽으라지만 너까지 그럴 줄 몰랐다며 패배는 인정 못 한다고 말합니다. 같이 갈 거냐고 묻는 나이애드의 말에, 보니는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돌아봄
나이애드는 학생들 앞에서 강연한 후 바틀렛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지만, 바틀렛은 대출을 갚고 다시 일도 해야 해서 같이하지 못하겠다고 대답합니다. "불가능한 일이었나 봐요." 나이애드는 묻습니다. "그렇다고 가능성의 기준을 남들처럼 낮추고 살아야 해요?" 바틀렛은 웃으며 함께해서 좋았고 당신은 멋졌다고 말합니다. 전화를 끊은 바틀렛은 생각에 잠깁니다.
나이애드는 보니를 찾아갑니다. 보니는 다시 이 일에 엮이기 싫다고 말하지만 과거 나이애드의 코치 잭 넬슨의 부고 기사를 봤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나이애드는 후련했지만 그가 수영 명예의 전당에 아직도 올라가 있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보니는 나이애드를 위로하고 공감해 줍니다. 나이애드가 다시 팀원을 꾸리고 훈련하겠다며 보니에게 저녁이라도 같이하자고 말하자, 보니는 응원하겠다며 그녀를 보냅니다.
보니는 운전하다가 켠 라디오에서 나이애드가 말했던 메리 올리버의 시구절을 듣습니다. 그 후 결국 보니는 나이애드가 죽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며 돌아옵니다. 나이애드는 보니를 안아줍니다.
다섯 번째 파도
이제 나이애드는 65살입니다. 그녀는 다시 쿠바에서 함께했던 팀원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바틀렛도 "아내가 이미 빈털터린데 뭐 어떠냐고 하네요."라며 합류합니다. 나이애드는 출발 일정은 바틀렛이 정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나이애드가 엔젤이 준비한 해파리 방지용 마스크와 수영복을 입고 있을 때, 바틀렛이 내일 출발하자고 말합니다.
도전 당일, 나이애드는 생부가 아니었던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냅니다. 보니는 "너밖에 그 이름에 어울리는 사람은 없어."라며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그리고,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도전이 시작됩니다.
나이애드가 3시간째 수영하고 있을 때, 멀리서 상어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팀원들이 상어를 쫓기 위해 투입됩니다. 다행히 전류 신호가 작동되었고, 상어는 멀리 달아납니다.
밤이 되고, 나이애드는 여전히 붉은 조명과 줄을 따라 수영하고 있습니다. 보니는 바틀렛에게 나이애드가 어떻게 했길래 돌아왔는지 묻습니다. 바틀렛은 자신이 아프며 나이애드는 그것을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아무튼, 생애의 마지막 모험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보니는 조용히 바틀렛을 안아줍니다.
날이 밝고, 나이애드는 이제 29시간째 수영하고 있었습니다. 바틀렛의 말에 따르면 제대로 조류를 만났고 순조로운 상황입니다. 보니는 얼굴이 부르튼 나이애드에게 물을 공급합니다.
나이애드는 160km 중 120km를 헤엄쳤고,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바다에서 타지마할을 보았고, 보니는 그런 나이애드의 환각에 황금길을 따라 타지마할 쪽으로 계속 가라며 맞장구쳐줍니다. 나이애드는 타지마할 쪽으로 계속 헤엄쳐 나갑니다.
밤이 되고, 이제 젊었던 나이애드가 지금의 나이애드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바틀렛과 보니는 육지를 발견하고 서로 껴안습니다. 나이애드는 보니가 마스크와 물안경을 빼자, "끝난 거야? 더 할래. 난 안 나갈 거야. 만회할 수 있어."라고 말합니다. 보니는 나이애드에게 지평선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태양이 아닌 플로리다의 키웨스트의 빛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애드에겐 앞으로 12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날이 밝고, 나이애드는 이제 온몸에 힘이 빠져 방향대로 가지 못하고 허우적거립니다. 보니가 바다로 뛰어듭니다. 나이애드 곁으로 간 보니는 그녀에게 5 스트로크만 더 하자며 옆에서 힘이 돋아나게 도와줍니다. 나이애드는 보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보니는 나도 사랑한다고 대답하고, 그녀를 바로 옆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나이애드는 다시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종단
뉴스에서는 강한 조류를 만나 더 빠른 속도로 키웨스트로 접근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내보내며 놀랍다고 말합니다. 키웨스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애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이애드는 이제 두 발로 걸어 키웨스트에 다다릅니다. 그녀는 쿠바에서부터 177km를 2시간 54분 만에 수영해 플로리다에 도착했습니다. 보니는 나이애드가 마지막까지 땅으로 올라오도록 인도했고, 나이애드는 드디어 플로리다의 땅을 밟습니다. 나이애드가 보니를 끌어안습니다. "우리 해냈어."
나이애드는 군중에게 목소리를 내어 세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절대 포기하지 마라.
둘째, 꿈을 쫒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셋째, 수영은 고독한 스포츠 같지만 팀이 필요하다.
사람들의 환호 속에 바틀렛도 나이애드를 끌어안습니다. 실존의 다이애나 나이애드와 보니 스톨, 팀원들의 사진과 영상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후기
실존의 다이애나 나이애드
1949년 8월 22일생인 다이애나 나이애드는 미국의 작가이자 연설가, 저널리스트이자 장거리 수영 선수입니다. 그녀는 밀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아리스 노타라스가 루시 스니드와 결혼 후 입양한 아이였으며, 7살부터 진지하게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1960년 중반에는 올림픽 선수이자 명예의 전당 코치인 잭 넬슨의 지도를 받았지만, 그에게 14세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성적 학대를 받았습니다. 나이애드는 공식에서 성적 학대를 극복한 경험이 수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녀는 플로리다 주립 고등학교 선수권 대회 100야드 배영에서 2번 우승했고 1968년 하계 올림픽에서 수영하길 꿈꿨지만, 심장 내막염으로 3개월을 누워 보낸 뒤로 수영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그 후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 대학에 등록한 그녀는 장거리 종목에 집중했으며, 1970년 온타리오호에서 열린 첫 마라톤 경기인 16km 수영에서 4시간 23분을 기록하며 전체 10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다이애나는 1973년 뉴욕대학에서 비교문학 박사과정에 등록했고 마라톤 수영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 <Find a Way>를 포함한 수영 관련 서적 4권을 출판했고 공영 라디오의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본인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Diana>에 출현하고 뉴스의 스포츠 해설자로 출현하기도 했습니다.
1974년 : 나폴리만 35km경주에서 8시간 11분의 여성기록.
1975년 : 맨해튼 섬 45km 수영하여 48년 만에 바이론 소머즈의 기록을 깸. (26세)
1978년 : 쿠바 하바나에서 키 웨스트까지 약 122km 처음 수영. 미 완주.(28세)
1979년 : 바하마 노스 비미니 섬에서 플로리다의 주노 비치까지 164km 수영. 장거리 수영 세계기록. (30세)
2011년 8월 : 쿠바 하바나에서부터 29시간 수영 후 강한 해류로 중단. (63세)
2011년 9월 : 쿠바 하바나 124km 41시간 만에 해파리와 해류로 중단. (63세)
2012년 8월 : 쿠바 하바나에서부터 3일만에 두 번의 폭풍과 9번의 해파리 쏘임으로 중단. (64세)
2013년 8월 31일 : 쿠바 하바나로부터 약 180km 53시간 만에 키웨스트 해변 도착. (65세)
그녀의 쿠바에서 플로리다로의 종단을 기네스 세계기록에서 인정했지만, 그녀의 도전이 조직된 스포츠 협회 감독하에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야간 9시간 이상의 불완전한 미기록과 관찰자의 부족, 불규칙성, 나이애드에게 자기 업적을 과장하는 이기심이 있었다는 은퇴한 마라톤 선수 다니엘 슬로버그의 증언 등으로 진위성 여부가 논란이 되었습니다.
2022년부터 세계 오픈 선수 협회(WOWSA)는 2013년 나이애드의 횡단 정보와 기록을 모아 조사했고, 23년 9월 추가조사에서 플로리다 해협 오픈 워터 수영협회(FSOWSA)라는 조직의 규칙과 절차를 따랐다는 주장과 문서를 고려했지만 그런 조직과 규칙이 존재하지 않았음에, 그녀의 성공을 재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기네스 세계 기록은 나이애드의 종단 당초의 인정을 철회했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용기
"세상이 정해주는 한계 따윈 믿지 않는다"며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과거의 트라우마와 환각과 싸우며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를 겪는 나이애드를 보며 "과연 성공할까?" 라고 반신반의하던 관객은, 승리하겠다는 강한 고집과 의지로 결국 도전에 성공한 나이애드에게 손뼉을 치게 됩니다.
"꿈을 쫒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나이애드의 말은 나이가 들어 꿈을 포기하게 된 사람들을 깨우치게 만들고, 괴로웠던 과거를 딛고 이겨낸 나이애드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어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포기하지 말고 버텨 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진실이 어떻든 인간의 한계이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던 60세 나이애드의 열정적인 의지는 남다르기에 숭고하게 느껴집니다.
격정적이고 귀중한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우리는 귀중한 한 번뿐인 인생이기에 더욱더 많이 도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나이애드의 말대로 '절대 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괴로운 과거를 이기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아니면 금방 포기해 버리는 요즘 사람들에게 영화 속 나이애드의 업적과 존재는 훌륭한 본보기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도전의 과정에는 크고 작은 고난과 고통이 따르지만, 장애물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으로써 얻게 되는 영광은 더욱 크고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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